시설안내

중앙선 복선화로 곧 폐역을 앞두고 있는 희방사역은 이제 문화공간,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옷을 갈아입을 예정입니다. 얼마 전까지 ‘옛날부엌’으로 꾸며놓아 오가는 사람들의 쉼터이자 작은 놀이터가 되었던 공간은 이제 아늑한 까페로 바뀌었습니다. 멋스럽게 투박한 나무 테이블과 의자들, 책이 가득 꽂힌 낮은 책장, 반짝반짝 윤이 나는 에스프레소머신, 음악을 좋아하시는 이장님께서 직접 선곡하신 귀에 멜로디, 향긋하고 고소한 커피향, 거기에 도시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까페 밖으로 보이는 탁 트인 풍경까지, 모든 것이 완벽합니다. 지금은 마을 이장님께서 주축이 되어 운영하고 있고 바리스타를 지원하는 마을 주민분들은 열심히 커피 공부를 하고 계십니다. 맛있는 커피는 물론 마을 분들의 따뜻한 정도 느낄 수 있고, 아름다운 경치까지 한눈에 즐길 수 있는 무쇠달 마을 무쇠달 다방에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머물러 가기를 기대해봅니다.
수철리 마을기업 무쇠달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무쇠달 다방의 수익금 전액은 저소득/복지사각지대 풍기읍민들의 지원을 위해 풍기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시행하는 溫풍기나누美사업에 후원합니다.

마을의 초입에 가까운 중심부에 무쇠달 마을의 마을회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커다란 두 그루의 은행나무가 그 옆에 섰고, 바로 그 밑으로 희방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마을 노인정도 같은 건물을 쓰고 있어 매일 이곳에는 마을 어른신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고 또 한쪽에서는 낮잠도 주무시곤 하는 소박한 일상이 이어지는 무쇠달 마을 주민들의 소통의 중심지입니다. 이 곳 마을회관 앞에는, 오래전에는 마을의 ‘구판장’이 있었고, 그것이 ‘구판장 휴게소’가 되어 얼마전까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구판장 휴게소는 ‘마을 레스토랑’으로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마을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따뜻하고 맛있는 식사를 제공해드리기 위해 무쇠달 마을 주민들은 직접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쳐 ‘마을 레스토랑’ 준비에 한창입니다.
오래된 건물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보수하고, 다양한 메뉴 개발에 오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지역 특산물인 사과를 이용한 사과파이, 야생화를 이용한 꽃차와 꽃약밥, 또 아이들과 함께 동반한 가족 여행객 등을 위한 돈가스나 버섯덮밥 같은 대중적인 메뉴와 시원한 식혜 등 특색 있으면서도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무쇠달 마을의 구판장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이름과 형태는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지만 마을 사람들의 힘을 합쳐 운영되는 공간이라는 그 의미는 지금까지 오래도록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